캔터베리 지역에서 가축 관련 질병인 ‘마이코플라즈마 보비스(Mycoplasma bovis)’가 또다시 발견돼 지역 농부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최근 조쉬 맥탐니스(Josh McAtamney)의 목장에서 몇 마리의 송아지들이 관련 질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후 1600마리의 송아지들이 도축장으로 집단 이동됐다.
목장 주인은 2000여 마리의 소들을 키우고 있으며 3,4명의 여성들이 고용돼 이들을 돌보고 있었다면서 송아지들을 도살하는 걸 지켜보는 게 쉽지 않다고 아픈 심정을 전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 146개의 목장들이 집중적으로 감시를 받고 있는데 7개의 목장에서는 마이코플라즈마 보비스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부들은 감염이 더욱 확산되지 않기만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작년에도 전국에서 10만 마리 이상이 이 질병 때문에 도살 처분된 바 있으며 1억 8400만달러가 농부들에게 지급됐다.
한편 1차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발생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며 수치 역시 예상됐던 범위 안이라고 전하고, 현재 정확한 감염원을 찾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엿다.
마이크로플라즈마 보비스는 주로 암소에게 많이 발병되는데, 감염되면 유선염과 폐렴, 관절염과 함께 낙태 등을 유발해 목축업이 국가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뉴질랜드로서는 큰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