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석방 조건을 어긴 위험한 인물의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1월 9일(월)에 경찰이 수배한 인물은 존 보이 라케테(John-Boy Rakete, 27)이다.
몽그렐 몹(Mongrel Mob) 갱 단원인 그는 지난 2018년 7월 7일에 남섬 사우스 더니든의 한 주유소 앞에서 40대 남성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돼 2년 2개월의 징역형을 살았다.
당시 폭행을 당했던 나이젤 랜드레스(Nigel Landreth, 당시 43세)는 라케테의 주먹을 맞고 쓰러지면서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큰 부상을 당했다.
라케테는 경련을 일으키며 귀에서 피를 흘리던 피해자의 얼굴에 음료수를 쏟아붓기도 했으며 다른 이들에게 그를 돕지 못하도록 방해까지 했었다.
그는 결국 사건이 발생한 지 14개월 지난 후 사망했는데, 그러나 당시 라케테에게 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법적 시간이 이미 지난 뒤였기 때문에 라케테에게는 살인죄가 추가 적용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당시 사건은 전국적으로 주목을 끌었는데, 특히 라케테에 대한 선고가 내려질 당시 랜드레스가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경찰은 처음에는 가석방 조건을 어긴 그가 더니든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오클랜드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그를 발견하게 되면 절대로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목격자나 정보가 있으면 즉시 111로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