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원 한 명이 뉴질래드 원양어선에서 ‘자연적 원인(natural causes)’으로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크라이스트처치의 리틀턴(Lyttelton) 항구에 머물던 ‘인디펜던트 수산(Independent Fisheries)’ 소속의 심해 트롤 어선에서 11월 6일(금) 밤에 발생했다.
회사 측은 사인은 ‘코로나19’와 관계가 없으며 자연적 이유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선원은 입국을 허가받은 뒤 오클랜드 검역시설에서 의무 격리를 마친 뒤 배에 탑승한 지 일주일가량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원은 감염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던 크라이스트처치의 수디마(Sudima) 호텔 격리시설에 머물던 235명의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출신의 선원들과는 관련이 없다.
수디마 호텔에 있던 선원들은 22일간 격리되던 중 모두 5차례에 걸쳐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이들 중 이상이 없는 선원들은 6일 아침에 회사 측에서 극도로 주의를 기울인 상태에서 리틀턴과 더니든, 넬슨 등지로 이동을 시킨 뒤 어선에서 일주일간 추가 격리하는 중이다.
한편 이번에 숨진 선원의 시신은 7일(토) 낮에 들것에 실려 어선에서 내려진 뒤 영구차로 옮겨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수산 회사 관계자는 비극적인 일이라면서 구급대원들이 자연적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믿었다고 전하고, 현재 회사 측은 불행한 일을 당한 선원의 가족들과 그의 동료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