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일하는 뉴질랜드 태생의 한 간호사가 영국 총리에 의해 ‘Pride of Britain’상에 지명됐다.
주인공은 인버카길 출신의 제니 맥기(Jenny McGee, 36).
그녀는 8년 전부터 영국 병원에서 일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4월 ‘코로나19’에 감염돼 합병증으로 위중한 지경까지 갔던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총리의 간호를 맡았었다.
최근 영국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맥기와 또 다른 동료 간호사였던 포르투갈 출신 간호사인 루이스(Luis)가 지명됐는데, 수상식 장면은 현지시간으로 11월 1일(일) 밤에 영국 I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존슨 총리와 그의 약혼녀인 캐리 시몬즈(Carrie Symonds)는 자신들의 소셜미디어에, 1999년 제정돼 단체나 개인들에게 몇몇 분야로 나뉘어 수여해온 이 상의 수상자들로 이들을 지명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존슨 총리는 “생명을 구해준 성 토마스(St Thomas) 병원의 뛰어난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으며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특히 루이스와 제니 두 명의 간호사를 지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몬즈 역시 보리스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부모로서 새로 태어난 아기와 같이 자랑스럽게 있을 수 있게 된 것은 두 사람 덕분이라고 적었다.
당시 4월 5일에 입원했던 존슨은 이튿날 곧바로 집중치료실로 실려갔으며 유서를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까지 빠진 바 있다.
영국 정부는 당시 총리 유고 시 비상계획까지 수립했었는데, 3일 뒤 집중치료실에서 나온 뒤 그달 27일에 퇴원했던 존슨 총리는 퇴원 이틀 뒤에 시몬즈와의 사이에 아들을 얻었다.
당시 죽음 직전까지 갔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던 존슨은 태어난 아들의 가운데 이름을, 자신을 치료해줬던 의사들인 닉(Nick) 프라이스와 닉(Nick) 하트의 이름을 따서 니컬러스(Nicholas)라고 지었다.
존슨 총리는 당시 간호사들이 매분매초마다 나를 지켜보며 내게 필요한 일을 해주고 돌봤다면서, 지금도 영국 전역에서는 수많은 의료계(NHS) 직원들이 이들처럼 일하는 중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맥기는 최근에 넬슨에 사는 부모를 만나본 후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