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에 식물원 온실에서 도난당했던 식물들 중 대부분이 경찰에 의해 회수됐다.
웰링턴의 보타닉 가든의 베고니아(Begonia) 하우스에서 12그루의 식물들이 도난당한 것은 지난 10월 12일(월) 밤.
당시 도둑은 잠긴 문을 뜯고 들어와 식물들을 훔쳐갔는데, 1m 높이 식물을 비롯해 모두 손으로 옮길 수 있는 작은 종류의 식물들이었다.
특별히 또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난당한 식물들 중에는 상당히 희귀한 종류들도 많아 피해액은 수천 달러에 달했다.
식물원
측은 이곳에서 기른 식물들을 일반에게 판매도 해왔는데,
지난
5년
동안 판매량이 2500%나
늘어났으며 지난 8월에
팔린 한 식물은 가격이 8000달러를
넘기도 했다.
그런데 10월 30일(금) 식물원 측이 자체 소셜 미디어에 올린 바에 따르면, 당시 도난을 당했던 12그루 중 10그루를 경찰이 찾아내 식물원에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일 아침에 로워 헛(Lower Hutt)의 한 집에서 도난당한 식물들을 회수한 후 식물원 측에 연락해 이를 확인한 뒤 원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식물원 관계자는 이를 돌려받을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돌아온 식물들은 일단 묘목장에 보내져 보살핌을 받은 뒤 나중에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록다운이 지속되는 등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내용 식물들이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