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부터 6월 14일 사이의 58일 동안 모두 32명이 격리시설에서 규칙을 어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정보공개법에 따른 밝혀졌는데, 위반자 대부분이 시설에서 도주하거나 또는 도주를 시도하다가 적발됐고 또 다른 일부는 허가를 받고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경우들이다.
이들 위반자들의 절반가량은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시설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 5월 10일 오클랜드의 리지스(Rydges) 호텔에서 달아났던 4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은 시설을 무단으로 빠져나갔던 경우였는데, 이 사건들은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탈출했던 4명은 나중에 친척들 집에서 발견됐으며 건강 검진을 받은 후에 엄중한 경고와 함께 교육을 받았지만 기소되지는 않았다.
이들 외에도 지침을 어긴 32명에 대해 경찰과 보건 당국은 교육과 경고를 하는 것 외에 기소시킨 사람은 없었으며, 또한 당시 이들과 접촉했던 이들 역시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정보공개법에 따라 지난 6월 22일에 경찰부 장관에게 보내졌던 해당 자료에 따르면, ‘머시 작전(Operation Mercy)’이라고 명명된 당시 격리시설 관리는 경찰이 아닌 보건부와 국방부에 의해 운영됐다.
그러나 경찰 역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을 추적하고 격리시키는 데 협조했었으며, 이번 보고서에서는 당시 모든 사례들이 관련 기관에 의해 성공적으로 해결됐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은 크라이스트처치의 격리시설인 디스팅션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