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재활용 쓰레기통 관리를 강화해온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이 일부 가구의 쓰레기통을 강제 회수하는 등 더욱 엄격한 관리에 나섰다.
최근 시청은 재활용 쓰레기통을 부실하게 관리한 1450곳 이상 가구에 대해 쓰레기통을 회수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힌 경고장을 보냈다.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품 처리가 큰 문제가 되면서 크라이스트처치 시청 역시 노란색 윌리빈에 담을 수 있는 재활용 쓰레기의 종류와 버리는 방법들을 집중적으로 시민들에게 안내한 바 있다.
또한 윌리빈 내용물을 하나하나 검사해 잘 대처해준 4만여개 윌리빈에는 우수 별 스티커를 부착해준 반면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경고 스티커를 붙이거나 쓰레기를 회수하지 않기도 하는 등 여러 차례 주민 계도에 나섰다.
이처럼 시청이 재활용 쓰레기 문제에 발벗고 나선 것은 재활용품이라고 버려졌지만 규정에 맞지 않는 물건들이 들어있었을 뿐만 아니라 오염된 경우도 많아 이를 가져온 트럭들이 곧바로 매립장으로 다시 향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경고장이 나가자 이를 준수하는 주민들도 나타나 56개에는 우수 별 스티커가 다시 부착되기도 했지만 그러나 여전히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자 이번에 시청이 더 강력한 제재 조치를 들고 나온 셈이다.
이에 따라 180개의 재활용 쓰레기통이 시청에 의해 강제로 회수됐으며 만약 이를 돌려받으려면 요금을 지불하고 향후 적합하게 사용한다는 서류에 서명해야만 돌려받을 수 있다.
시청 관계자는 모두 15만2380개 재활용 쓰레기통을 검사했으며 이 중 9만2416개가 작은 오염 정도를 보였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노력 중이지만 아직도 재활용통에 버려야 하는 물건들에 대한 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란색 윌리빈에는 ‘깨끗한 판지와 종이, 주석 및 알루미늄 캔, 유리병과 딱딱한 플라스틱 병 및 숫자 1, 2 또는 5가 표시된 용기(clean cardboard, paper, tin and aluminium cans, glass bottles and rigid plastic bottles and containers marked with the numbers 1, 2 or 5)’만 버릴 수 있다.
재활용품 쓰레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청 웹사이트를 참조하거나 또는 시청의 관련 앱(https://www.ccc.govt.nz/services/rubbish-and-recycling/bin-app/)을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