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출신의 노동자들이 탑승한 밴과 트럭이 충돌해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사고는 10월 19일(월) 오전 9시 52분경에 네이피어와 타우포를 잇는 국도 5호선 중 네이피어 북쪽의 타라웨라(Tarawera) 인근 구간에서 발생했다.
당시 와인을 운반하던 트럭과 밴이 충돌했으며 트럭은 충돌 직후 15m의 도로 아래로 굴렀는데 이 사고로 당시 밴에 타고 있던 11명이 죽거나 다쳤다.
밴 탑승자들 중 한 명만 뉴질랜드인이며 나머지는 모두 사모아 출신의 계절 노동자들이었다.
사고가 나자 3대의 구조 헬리콥터와 구급차량들이 출동했으며 위중한 상황에서 헬기로 혹스 베이 병원으로 이송됐던 30대의 사모안 남성이 얼마 뒤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혹스베이, 기스번, 파머스턴 노스와 타우포 등 인근 여러 지역의 병원으로 나뉘어 후송됐는데, 10명의 부상자들 중 10대로 알려진 한 명이 현재 위중한 상태에서 혹스베이 병원 집중치료실에 남아 있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20대에서 40대 나이들인데, 중상 또는 중간 정도 부상들을 입은 가운데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이들 부상자들은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럭 운전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사모아 고등판무관실에 사고를 통보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밴에 탔던 이들은 당시 휴일을 즐기기 위해 혹스베이에서 타우포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당시 3대의 밴이 일행이 돼 함께 이동하던 중에 2대가 도로 옆의 타라웨라 카페에 정차했고 다른 한 대가 이를 뒤따르려 회전하다가 트럭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나자 지나가던 차량들이 정지해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구호 조치에 나섰으며 경찰 관계자는 당시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