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지역에서 대규모 눈사태 흔적이 발견된 가운데 산악 안전기관에서 등반객들에게 눈사태를 주의해주도록 당부했다.
눈사태 잔해물은 10월 15일(목)에 마운트 쿡에서 스키 투어에 나섰던 일행에 의해 발견돼 기관에 보고됐는데 눈사태는 이번 주 초에 발생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산악 안전기관인 ‘산악안전협회(Mountain Safety Council)’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눈사태 규모는 금년에 실제로 목격된 것들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의 눈사태는 폭이 600m에 길이는 2km에 달해 큰 건물이나 숲을 파괴할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눈사태의 무게는 1만톤가량은 되는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는 보기가 드문 규모인데, 이 정도면 설선(snowline) 아래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오르면서 고산 지대 급경사 지역에서는 여전히 축축하고 느슨해진 눈이 사람을 덮쳐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운트 쿡과 같은 지역은 사시사철 내내 눈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등반에 나서는 경우 항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말에도 남섬에는 비가 오는 지역이 많은 가운데 등반에 나서는 경우 협회 웹사이트(www.avalanche.net.nz)를 통해 해당 지역의 눈사태에 대한 경보를 확인해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