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뉴질랜드 국적을 가진 4100여명이 장기거주를 목적으로 입국한 반면 800명이 출국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 19’로 국경이 통제되기 시작한 후 귀국자들은 원칙적으로 뉴질랜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들만 가능한 상황인데,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의 순이민은 3200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뉴질랜드인들의 입국은 ‘코로나 19’ 이전에 비해서는 입국과 출국 모두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전에는 한 달에 입국자가 4000~5000명에 달했으며 많은 때는 월에 8000명도 됐는데 출국자 역시 이보다는 적지만 2000~3000명 수준을 꾸준하게 유지한 바 있다.
한편 이같은 입국자 러시로 인해 뉴질랜드 시민만의 이민 통계는 7월까지 12달 연속으로 플러스 순이민자를 기록하면서 전통적으로 출국자가 더 많았던 상황을 뒤바꿔 놓았다.
한편 영주권자들을 포함한 비시민권자들은 같은 4개월 동안 입국 1600여명 그리고 출국은 이보다 훨씬 많은 4100여명에 달하면서 순이민자가 마이너스 2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두 집단을 모두 감안한 2020년 4월~7월 장기거주 목적 입출국자를 보면 순이민자 수는 800명으로 집계됐는데 한 해 전 같은 기간에는 순이민자가 총 1만4200명에 달했다.
또한 금년 7월까지 연간 순이민자 숫자는 7만6200명으로 이는 5만6700명의 비시민권자와 1만9500명의 시민권자들로 구성됐는데, 이러한 순이민자의 99%는 국경 봉쇄가 시작되기 전인 금년 3월까지의 기간에 입국했던 사람들이다.
한편 통계국에 따르면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현재 이미 입국한 시민권자들의 국내 체류기간도 따라서 길어지면서, 최종 확정 통계에서는 이 기간 동안의 순이민자 숫자가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민자 통계에서 순이민자는, 향후 16개월 동안에 누적으로 12개월 이상 국내나 또는 국외에서 거주할 것을 목적으로 입국이나 출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