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동해안에서 고래 여러 마리가 해변에 좌초해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0월 17일(토) 오전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은 코로만델 반도 콜빌(Colville) 인근의 갯벌이며 20여마리의 파일롯 고래(pilot whales)들이 좌초된 상태이다.
고래 보호 단체인 ‘프로젝트 조나(Project Jonah)’가 자체 페이스북에 올린 바에 따르면, 이곳의 매우 얕은 진흙탕 바다에서 헤엄치는 고래들을 발견한 주민들이 이를 걱정해 여러 차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보존부(DOC)는 현장에는 고래 무리가 40~60마리 정도가 관련되어 있으며 현재 2개 무리로 나뉘어진 상태로 이 중 25마리 정도가 좌초되어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6명의 DOC 직원들과 함께 지역 소방대원들과 마오리 주민들(iwi)이 나와 작업 중인데, DOC에서는 원활한 작업을 위해 일반인들은 현장에서 비켜나 있기를 당부했다.
한편 주민들은 양동이와 담요, 그리고 직원들을 위한 먹을 것 등을 제공해 DOC 측에서는 주민들의 관심에 감사를 표시했다.
프로젝트 조나 측은 대규모의 대응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는데, 금일 밤 9시에 다시 만조가 되기 때문에 구조 작업은 그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파일롯 고래는 참돌고래의 한 종류로 성체 길이는 5~6m이고 몸무게는 800kg 정도인데, 지난 9월에 호주 남부 타즈매니어섬 해변에 470여마리나 집단으로 좌초해 그중 350마리가 죽었던 것 역시 파일롯 고래들이었다. (사진: 프로젝트 조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