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의 한 남자 학교 재학생들이 암기금 마련에 나서 6만달러 이상을 모았다.
주인공들은 ‘세인트 베데스(St Bede’s) 컬리지’ 학생들로 이들은 9월 18일(금) 학교에서 머리를 미는 ‘head-shave’ 행사를 진행했다.
100여명 이상이 참여한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6만3000달러 이상이라는 거금을 모금해 비영리 자선기관인 ‘캔틴(CanTeen)’에 청소년 암환자 기금으로 기부했다.
당초 모금 목표액은 1만달러였으나 이를 크게 넘어섰는데 모인 기금은 특별히 13~24세의 젊은 암환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세인트 베데스 컬리지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남섬의 각기 다른 지역에서 출발해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오는 달리기 행사를 통해 암환자 기금을 마련했었다.
출발지는 넬슨이나 크롬웰(Cromwell), 모투에카(Motueka), 마운트 쿡 등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들인데, 당시 일부 학생들은 120km 이상을 달린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같은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가 어려워지자 이날처럼 머리카락을 자르는 행사로 대치했다.
당일 행사에 참여해 맨 처음에 머리를 밀었던 이 학교의 학생회장은 4000달러 이상을 모금하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기부자들이 500달러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