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후 국경이 통제된 이후 이민자 급감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동안 순이민자(net migration)는 1700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뉴질랜드 시민권자가 대거 귀국하면서 이 기간 동안 5200명의 순이민자를 기록했던 반면에 비시민권자는 같은 기간에 3500명의 마이너스 순이민자가 기록되면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동안에 비시민권자 부문에서 2만4300명의 순이민자가 발생하고 시민권자에서는 마이너스 2700명이 발생해 총 2만1500명의 순이민자가 나왔던 것에 비해서는 급속하게 줄어든 수치이다.
이는 주지하듯이 ‘코로나19’로 3월부터 줄곧 국경이 통제된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8월까지의 연간 순이민자는 7만1500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6년간 같은 기간 동안에 기록됐던 연 평균 5만3000명보다는 상당히 많은 것이다.
그러나 금년 8월까지 연간 순이민자 중에서 98%에 해당하는 6만9800명은 국경이 본격 통제되기 전인 금년 3월 이전에 입국했던 이들이다.
또한 통계국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말과 금년 초에 걸쳐 입국했던 이들 중 상당수가 지금까지 계속 머물면서 평소보다 국내 체류 기간이 훨씬 길어진 상황이다.
이처럼 체류 기간이 늘어난 사람들 중에는 방문비자 같은 임시비자 소지자와 함께 원예 및 포도 농장 등 계절적 근로를 위한 입국자들, 그리고 뉴질랜드 시민권자들도 모두 포함된다.
통계국 관계자는, 이들은 평소같으면 지금은 자신들의 나라를 비롯한 외국으로 떠났을 이들인데 국내 체류 기간이 더욱 길어지면서 현재는 이들도 이민자로 통계에 잡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 이민자에 대한 통계는 해당되는 월로부터 약 17개월 후에 최종적으로 집계돼 발표된다.
한편 금년 4 월부터 8 월 사이 국경 통과는 입국 4만1800 건에 출국은 9만건이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68 만건 입국과 278 만건의 출국에 비교해 엄청나게 감소한 수치이다.
4 월부터 매월 평균 8400 건의 입국과 1만8000건의 출국이 있었으며 여기에는 단기 방문자와 이민자들이 모두 포함되는데, 입국자 중 67 %는 뉴질랜드 시민들이었으며 반면 출국자 84%가 비시민권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