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달아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오클랜드 서부 해안에서 또다시 수상 안전사고가 났지만 다행히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북부지역 인명구조대에 따르면 10월 9일(금) 정오 직후에 오닐스 비치(O'Neill's Beach)에서 한 엄마와 어린이 등 2명이 한때 바닷물에 휩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15분 만에 도착했는데, 엄마와 아이는 해변으로 다시 나와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의식을 잃은 채 충격을 받고 탈진한 상태였다.
결국 그중 한 명은 오클랜드 구조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서핑 클럽에서 세인트 존 앰뷸런스 요원으로부터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난 곳은 지난 5일(월) 낮에 낚씨꾼 한 명이 바다로 추락해 실종됐던 곳과 같은 지역이다.
또한 이보다 조금 남쪽의 베델스 비치(Bethells Beach)에서도 하루 뒤인 6일 오후 3시 15분경에 여성 한 명이 해변 바위에서 바다로 추락했었다.
이 여성은 고무보트로 출동한 구조대가 바다에서 구해낸 뒤 해변으로 나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8일 오후에 사망한 여성이 23세의아니사 가니자다(Anisa Ghanizada)라고 공식적으로 신원을 공개하면서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시했다.
한편 북부지역 인명구조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33건의 출동 요청을 받는 등 자신의 기억상으로는 가장 바쁜 겨울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름을 모두 포함해도 전년 한 해 동안의 출동 요청이 모두 33회였다는 것에 비춰보면 지난 겨울에 얼마나 많이출동이 늘어났었는지를 알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