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새벽부터 발생한 오클랜드 살인 사건과 관련해 10대 남성 2명이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1월 17일 오전에 19세 남성이 체포돼 살인 및 고의적인 부상을 입힌 것과 함께 불법 총기 소지 혐의가 주어졌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적인 혐의와 함께 또 다른 용의자가 체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18세 남성도 체포돼 불법 총기 소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당일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월 1일 새벽 3시 20분경 마누레와의 애딩턴(Addington) 애비뉴에서 승용차 안에 나란히 앉은 10대 남성 2명이 차창을 통해 가해진 총격으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둘 모두 산탄총으로 머리에 부상을 입었는데, 이들이 타고 있던 녹색 승용차는 길가에 주차 중이던 흰색 밴에 부딪힌 모습이었다.
인근에 사는 밴의 주인은 당시 바깥에서 들린 소리를 폭죽이 터지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는데, 또 다른 주민도 저녁부터 파티가 벌어지고 폭죽이 터지는 등 밤새 거리가 소란스러웠다고 전했다.
즉각 살인 사건 수사에 나섰던 경찰은 사건 이틀 뒤, 병원으로 옮겨진 이들 중 19살로 알려진 부상자가 결국 숨졌다고 밝혔는데, 다른 한 명은 지금까지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 3시 30분경까지 애딩턴 애비뉴 지역에 있었던 사람은 전화 105번으로 경찰에 신고하도록 촉구하면서, 또한 대시캠 영상을 가진 경우도 연락해주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