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해 동안 구급차 요원이 40만 건이 넘는 사건에 대응한 가운데 갈수록 기후와 관련된 대응이 늘고 있다.
1월 22일 세인트 존 앰뷸런스 발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구급차 요원이 43만 7,960건의 각종 사건에 대응했는데 이는 그 전년보다 4.2%가 늘어난 것이다.
그중 더위나 추위 등 기온과 관련이 있는 대응은 22.5%가 증가했는데, 이들 중 다수가 사이클론 가브리엘과 북섬 홍수와 관련이 있으며 최근에는 뜨거운 날씨와 관련된 긴급 출동이 늘어났다.
관계자는 더위를 못 이겨 전화하는 사람이 더 많아진 가운데 환기가 잘 안 되는 교회나 커뮤니티 센터 같은 곳에 있던 노인이 신고하는 것처럼 단순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한 체온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는 이들을 본다면서, 이는 모자를 쓰고 그늘에 머물며 한낮에는 운동하지 않고 물을 마시는 등 정말 간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클랜드 기념일 홍수와 사이클론 가브리엘 또한 응급 조치를 받은 사람 숫자를 늘렸는데, 장기간 물에 노출됐던 이들로 저체온증은 두 번째로 많았던 응급 대응 요인이었다.
또한 지난해 익사나 익사 직전, 다이빙 사고에 구급차가 대응한 경우도 482건이었으며 이는 2022년보다 11.1% 늘어나는 등 물과 관련한 응급 출동도 증가했다.
겨울철 질병과 코비드-19도 추운 계절에 업무량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줬는데, 특히 8월은 6만 822건의 전화를 처리해 가장 바쁜 달이었으며 12월에는 6만 488건의 111 통화로 그 뒤를 이었다.
작업장과 기계로 인해 산업 재해는 30.4%,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관련 재해는 15.7% 증가했다.
한편 구급차 대응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크라이스트처치와 오클랜드, 마나와투와 해밀턴, 웨스턴 베이 오브 플렌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