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개월의 영아가 타고있던 유모차가 차도로 미끄러지면서 밴과 충돌해 아이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후 결국 숨졌다.
사고는 10월 5일(월) 아침 9시경에 오클랜드 노스코트(Northcote)의 레이크(Lake) 로드에서 벌어졌으며 당시 유모차는 주택의 경사진 진입로를 따라서 차도로 밀려내려온 뒤 차선 하나를 넘어서 차량과 부딪혔다.
당시 노스코트 집을 떠나 북쪽을 향해 일터로 향하던 40대의 남성 운전자는 즉시 차에서 내려 조치를 취했지만 구급차 편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던 아이는 당일 오후 4시경에 결국 숨지고 말았다.
병원 관리직원이자 작은 청소 사업체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운전자는, 당시 눈깜짝할 사이에 사고가 났으며 어떻게 피할 도리조차 없었다면서 사고 이후 여러 시간이 지난 뒤에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당시 아이 엄마가 진입로를 뛰어내려와 “내 실수다.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울부짖었다고 전한 운전자는, 경찰게 진술한 뒤 일터로 갔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너무도 마음이 아프며 아이의 명복과 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전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현장에서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검시의에게 통보할 예정이며 현재 유족들을 지원하고 잇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