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남극으로 향하는 즁요한 관문 도시들 중 하나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극 관련 이벤트가 개최된다.
‘데이즈 오브 아이스(Days of Ice)’로 이름이 붙여진 이번 행사는 10월 8일(목)부터 시작돼 18일(일)까지 열흘간 크라이스트처치 일대에서 30여개의 행사들이 이어진다.
행사들 중에는 루미에르 시네마스(Lumière Cinemas)에서 열리는 ‘남극 필름 페스티벌(Polar Film Festival)’을 비롯해 아트 센터 주관으로 10월 10일(토)에는 가족행사인 ‘Explore Antarctica Family Day’가 열린다.
시내 2곳에는 기념물이 설치되며 중앙도서관(Tūranga)에서는 VR로 남극 경험을 할 수도 있고 또한 ‘남극 트램 투어(Antarctic Tram Tour)’도 실시된다.
이번 행사는 크라이스트처치 남극사무소 외에 국제남극센터, 박물관과 아트센터, 도서관과 캔터베리 대학 등 지역의 공공 및 교육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한 이 기간 중에 각종 학술행사를 비롯해 남극 관계자들의 정례 모임도 개최된다.
행사와 관련해 리안 댈지엘(Lianne Dalziel)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은, 남극으로 향하는 관문 도시로서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행사들을 볼 수 있다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이들이 남극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한국의 남극 장보고 기지를 오가는 아라온호가 매년 찾아오고 미국의
남극 연구기관인 ‘미국 남극 프로그램’의 기지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남극과 연관이 깊다.
실제로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한 관계자는, 2017년 자료를 들어 남극과 관련돼 캔터베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기여가 연간 2억5000만달러가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의 미국 남극 프로그램 항공기 공개 행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