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범죄를 저지르고 수감 중이던 재소자가 병원에서 도주한 지 2주 만에 체포됐다.
카트리나 에피하(Katrina Epiha, 22)가 오클랜드 미들모어 병원에서 교도관을 따돌리고 도주한 것은 지난 9월 11일(금) 오후.
경찰은 9월 25일(금) 아침에, 에피하를 지난밤에 오클랜드 매시(Massey) 지역에서 체포했으며 이와 관련해 47세의 남성 한 명도 공범으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에피하와 공범은 25일 중으로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에피하는 2017년 8월에 크라이스트처치의 에이본헤드(Avonhead) 주택가에서 알리사 마리 네이선(Alicia Maree Nathan, 당시 32세)과 파티장 소음 문제로 다투던 도중에 네이선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또한 당시 자신을 뒤쫓던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었는데, 피해자는 3살짜리 아들을 둔 엄마였으며 18세 청소년이 저질렀던 당시 사건은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체포된 후 에피하는 작년 5월에 크라이스트처치 고등법원에서 최소 10년간 가석방이 금지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에피하가 도주하자 경찰은 특이한 문신을 새긴 얼굴과 도주 당시 복장 등을 공개하고 몇곳의 가택을 수색하는 등 교정부와 함께 추적에 나섰지만 2주간 붙잡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