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바다 물개가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나 해안가 마을 뒷마당 등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되곤 한다. 물개를 발견하게 되면 바로 환경보전부(DoC)의 0800 DOC HOT(0800 362 468)에 신고하면 된다. 지난해 6월에는 오클랜드 파파쿠라의 KFC 주차장과 황가레이 버닝스의 주차장에서 물개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올해도 겨울이 시작되면서 물개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달 초 캔터베리에서 한 경찰관은 물개를 구출하고 풀어주는 동안 자신의 코트를 희생해야 했다.
지난 6월 8일 경찰은 새벽 3시쯤 링컨 엘스미어 로드(Lincoln's Elsmere Road)와 에드워드 스트리트(Edward Street) 근처 도로에 물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캔터베리 경찰은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브라이언 맥퀸 경찰의 코트를 이용해 물개를 구출했다고 말했다.
물개는 경찰차에 타는 것을 별로 내켜하지 않았고, 경찰차의 대시보드와 이빨이 박힐 수 있는 모든 것을 씹어먹으려고 했다. 경찰의 코트로 감싸여지는 물개는 코트의 소매 부위에 들어갔다.
환경보호부(DOC)는 하구로의 방출을 승인했지만 구조 차량을 손상시키려고 하기 전에는 승인하지 않았다.
물개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소매를 조심스럽게 잘라서 열어야 했다.
"물개 어리석은 계절(Seal silly season)"인 6월부터 9월까지 더 먼 곳을 탐험하면서 모험심이 강한 어린 물개, 바다사자, 바다표범을 특이한 장소에서 발견하게 된다.
해양 포유류는 육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때로는 탐험을 하며 상당한 시간을 보낸다. 이 달 초 DOC 해양 과학 고문인 조디 위어는 비록 그들이 보통 바위가 많은 해안에서 발견되지만, 그들의 자연스러운 호기심으로 인해 때때로 내륙으로 수 킬로미터를 이끌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직 어미 젖에 의존하고 있는 어린 물개들은 이 기간 동안 더 멀리 모험을 떠나는 경향이 있으며, 도로, 뒷마당, 심지어 거실 소파에서도 흔히 발견된다고 조디 위어는 전했다.
어린 바다표범이 도로에 있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잔해물에 얽혀 있는 등 즉각적인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을 발견한 사람들은 DOC에 연락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