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동해안에서 낚시에 나섰다 돌아오지 않았던 낚시꾼들이 결국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건은 6월 24일 마히아(Mahia) 인근 해안에서 벌어졌는데, ‘기스본 타타포우리(Tatapouri) 스포츠 낚시 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당일 ‘참다랑어(bluefin tuna)’를 잡으러 다른 2척의 보트와 함께 나선 상황이었다.
당시 다른 두 척은 기상이 나빠지자 당일 돌아왔지만 이들의 트레일러가 그대로 남겨져 있어 오후 4시 50분경부터 수색이 시작되었다.
실종 보트와의 마지막 접촉은 당일 오후 9시경이었는데, 하지만 이튿날 이른 아침에 마히아 반도 인근에서 생존한 상태로 바다에 떠 있는 두 명을 발견했지만 구조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당시 해상에는 6m 높이의 파도와 시속 50노트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구조 작업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결국 26일까지 세 명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공식적인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실종된 낚시꾼들일 것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처한 유족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사 당국의 구조 담당자는 해상 조건이 아주 나빴으며 북섬 전역에서 온 구조 관계자들이 실종자가 발견된 지역까지 도달하고자 한계를 넘어서는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바다와 기상, 가시거리 등 상황이 너무 나빴다면서, 혹스베이와 기스본 해안경비대와 경찰, 구조 헬리콥터 관계자와 공군까지 나서서 모두 한 몸으로 실종자들을 구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레히트 스톨츠(Rehette Stoltz) 기스본 시장은 모두가 이들을 알고 있다면서, 이틀 동안 무사 귀환을 기도했지만 시신 발견 소식에 정말 마음이 아프다면서, 유족들이 사랑하는 남편이나 아버지, 아들을 집으로 데려가고 슬픔을 다스리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