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럭슨 총리가 다음 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럭슨 총리는 역대 뉴질랜드 총리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로 향할 예정인데, 방문 일정은 3월 15일부터 시작한다.
총리실 발표에 따르면, 대표단에는 주요 기업인과 함께 현지의 영향력이 있는 키위-인디언(Kiwi-Indians) 인사들, 그리고 여러 정당의 국회의원들이 포함된다.
또한 루이스 업스턴 관광부 장관, 토드 맥클레이 통상 및 투자부 장관, 마크 미첼 다민족부 장관도 동행한다.
럭슨 총리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이자 뉴질랜드 인구의 6%가 인도계 혈통이라면서, 정부는 인도와의 관계 강화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양국은 지속 가능하고 폭넓은 관계 구축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긴밀한 유대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정치 및 안보 관계를 심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럭슨 총리는, 인도는 인도·태평양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강대국이며 모디 총리와 함께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협력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는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며 가까운 미래에 3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럭슨 총리는, 뉴질랜드 내 인도 디아스포라는 국가 경제와 사회에 많이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이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키위-인디언 사회의 우수 인재들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럭슨 총리는 뉴델리에서는 인도의 주요 국방·안보 포럼인 ‘Raisina Dialogue’에서 기조연설할 예정이며, 이후 뭄바이로 이동해 주요 기업인과 회담한다.
럭슨 총리는, 현재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안보와 번영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