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NZ 국내선이 활주로에서 새와 충돌하는 바람에 한동안 출발이 지연됐다.
사건은 3월 11일 오후 낮에 더니든 공항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1시 35분에 크라이스트처치로 출발하는 NZ5750편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들어선 상황이었다.
이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 한 승객은,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 비행기는 활주로를 따라 달리면서 속도를 올리던 중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활주로를 따라 달리면서 가속하던 비행기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았으며 곧이어 조종사가 새 떼를 보았다고 승객에게 알렸다고 덧붙였다.
결국 ATR 72-600기종으로 알려진 해당 비행기는 터미널로 돌아와 기체 검사를 받았으며, 승객들에게는 비행기와 새와 부딪힌 것을 확인했으며 현재 비행기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승객은 새가 부딪히는 소리를 직접 보거나 듣지는 못했다면서, 승객 모두가 아주 침착했으며 Air NZ 측도 승객들에게 계속 정보를 전하는 등 대처를 잘했다고 전했다.
기체 점검을 마친 비행기는 예정보다 1시간 반가량 늦어진 당일 오후 3시경에 이륙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른 항공편은 일정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