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는 지난 10년 동안 역사상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오테아로아(Aotearoa)에는 531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이 수요일에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인구 증가 규모는 해밀턴 크기의 도시 두 곳이 새로 생긴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통계청 인구 분석가 킴 던스턴은 뉴질랜드의 인구가 2018년 이후 연평균 1.3%씩 증가했으며, 남섬의 경우 연평균 1.4%로 약간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구 추정치는 2023년 인구 조사(Census)와 사후조사(Post-Enumeration Survey) 결과를 전면 반영한 최초의 자료이다.
던스턴은 지난 10년 동안 뉴질랜드는 국제 이민에 힘입어 역사상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경험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 12월까지 5년 동안 뉴질랜드의 인구는 494만 명에서 531만 명으로 증가했다.
북섬 인구가 300만 명에서 2023년 말까지 400만 명으로 증가하는 데 20년 이상이 걸렸고, 같은 기간 남섬 인구는 거의 30만 명 늘었다.
현재 북섬에는 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그중 250만 명 이상이 노스랜드, 오클랜드, 와이카토, 베이오브플렌티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 네 지역은 2018년 이후 뉴질랜드 전체 인구 증가의 62%를 차지했으며, 태즈먼, 캔터베리와 함께 뉴질랜드 전체 평균보다 빠르게 성장한 지역이다.
오클랜드에서는 파파쿠라(Papakura)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한 지역이었다.
던스턴은 캔터베리의 셀윈 지구가 연평균 5.1%의 성장률로 가장 큰 폭의 인구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퀸스타운 레이크 지구가 연평균 3.7%로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이 인구 성장은 주로 국내 이주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뉴질랜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일부는 주요 도시 외곽에 있다고 그는 말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인구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텀 제도(Chatham Islands)는 2024년에 인구가 80명 감소하여 610명으로 추산된다.
수도 웰링턴 시의 인구도 2018년 211,200명에서, 2024년 209,900명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