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야생 키위 200마리 돌파

웰링턴, 야생 키위 200마리 돌파

0 개 4,080 노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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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해안가의 마카라 언덕에서 75마리의 키위가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하고 있다.  


키위 이주 시즌을 맞아 ‘캐피털 키위 프로젝트(Capital Kiwi Project)’는 최근 방사로 야생 키위 개체 수가 200마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독자적인 키위 개체군을 형성하기 위해 총 250마리 방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방사로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프로젝트 창립자 폴 워드는 올해 휘태커스 초콜릿 키위 달걀은 없을지 몰라도, 수도 웰링턴 언덕에는 진짜 키위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웰링턴에 서식 중인 키위는 북섬 갈색 키위(North Island Brown Kiwi) 또는 키위 누이(Kiwi Nui)로, 다른 야생 서식지에서 이전되어 왔다. 폴 워드는 키위 이주 시즌을 전국적인 협력과 노력으로 상징적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장대한 작업이라고 표현했다. 올해 웰링턴에 방사된 키위는 산추어리 마운틴 마운가타우타리(Sanctuary Mountain Maungatautari) 와 타라나키의 로토카레 생츄어리(Rotokare Sanctuary)에서 온 개체들이다.

 

워드는 방사를 몇 주 앞두고 키위 탐지 훈련을 받은 탐지견과 핸들러들이 현장에 투입되어 개체들을 찾아 소규모 지역에 모은다고 설명했다. 방사 직전에는 키위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이동용 상자에 담아 차량으로 새 서식지로 이송한다.


키위는 방사 시간에 따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임시 은신처에 들어갔다가 해가 지면 밖으로 나와 주변을 탐색하며 짝을 찾고 자리를 잡는다.  프로젝트 팀은 물고기 저장통을 뒤집은 형태로 만든 은신처를 사용하며, 이후 다시 회수해 다음 방사 작업에 재사용한다.


 


워드는 가능할 경우 각 방사 지점에 수컷과 암컷 한 쌍을 함께 풀어놓는다며, 일부 개체는 실제로 짝을 이루어 남는다고 전했다. 오토로항가 키위 하우스(Otorohanga Kiwi House)에서 온 한 쌍은 함께 방사된 뒤 함께 지내며 올해 첫 새끼를 낳기도 했다.


2023년 말에는 모니터링 중인 키위들로부터 첫 두 마리가 부화했으며, 같은 해에 추가로 두 마리가 더 태어났다. 올해 시즌에는 지금까지 10마리가 부화했고, 마지막 새끼는 몇 주 전에 태어났다.


워드는 현재까지 아기 키위 생존률이 양호하며, 이번 시즌 태어난 키위의 절반 가까이가 포식자에게 맞설 수 있을 정도의 체중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아기 키위는 곧 추적용 송신기를 제거할 수 있을 만큼 자랐다고 전했다.


키위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곳, 점점 더 많아진다

세이브 더 키위(Save the Kiwi) 재단의 미셸 임피 대표는 올해 키위 이주 작업이 놀라울 만큼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주 동안 여러 팀이 키위를 수집, 점검, 운송했으며, 지난주까지 총 214마리의 북섬 갈색 키위가 웰링턴, 타라나키, 통가리로 지역에 방사되었다.


 


5월에도 추가 방사 예정

세이브 더 키위(Save the Kiwi)와 브룩 와이마라마 생츄어리(The Brook Waimārama Sanctuary)는 5월 초 카피티 섬(Kapiti Island)에서 최대 40마리의 작은 점박이 키위(little spotted kiwi)를 브룩 생츄어리로 옮길 계획이다.  

이는 작은 점박이 키위가 남섬에 다시 방사되는 최초의 사례로, 최소 50년 만이자 어쩌면 100년 만의 일이 될 수 있다.


5월 중순에는 세이브 더 키위, 나티 파오아(Ngāti Paoa), 나이 타이 키 타마키(Ngāi Tai ki Tāmaki)가 포누이 섬(Ponui Island)에서 와이헤케 섬(Waiheke Island)으로 최대 10마리의 북섬 갈색 키위를 옮긴다.  

이 방사를 통해 와이헤케 섬은 오클랜드에서 최초로 키위가 방사된 도시 지역이 될 예정이다.


5월 말에는 로토로아 섬(Rotoroa Island), 모투타푸 섬(Motutapu Island), 하우라키-코로만델 지역(Hauraki-Coromandel)에도 다수의 키위가 이송될 예정이다.


임피 대표는 북섬을 중심으로 키위 복원 작업이 위기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개체수 증가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키위 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가 포식자 통제 활동을 촉진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지역에서 키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기대하며 키위가 다시 흔한 존재가 되는 모습을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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