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서 코비드-19 바이러스의 다섯 번째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전문가들은 정점이 곧 지나고 파동이 수그러들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주 보건 당국에는 모두 6,558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지만 이는 실제 감염 사례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 오클랜드 북쪽 카이와카(Kaiwaka)에서 열린 ‘Northern Bass 음악 축제’에 친구들과 함께 참석했던 한 여성은 코비드-19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다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여성은 감염이 페스티벌에서 일어났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일행 15명 중 6~7명이 감염됐다면서, 친구들과 음료수와 립밤을 공유하며 감염될 수 있다고 말은 했지만 실제 그럴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으며 축제장에서는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4,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1월 8일까지 해밀턴에서 진행된 제23회 잼버리에서도 감염자가 여럿 나왔는데, 보건 당국은 48명이 감염됐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는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감염자 중 13명은 먼저 귀가하고 증세가 약한 대원은 남아서 격리한 채 행사를 계속했는데, 보건 당국은 행사를 마친 대원들은 집으로 직행하고 그동안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당부했다.
예방접종자문센터 전문가는 현재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상당히 적게 보고되고 있지만 병원 치료를 보면 지난해 11월부터 급격하게 늘고 있다면서, 현재 정점에 이르렀거나 조만간 도달한 후 다시 수그러들기를 바라지만 아직 단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또한 코비드-19가 다른 바이러스와 비슷하게 겨울철 패턴으로 변하기를 희망하고 또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정 약국들을 대상으로 하던 신속항원검사(RAT) 무료 지원도 2월 29일에 끝나는데, 한 약사는 무료 RAT 공급은 무료로 콘돔을 나눠주는 것과 같다면서 지원이 끊기면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만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