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기차 여행 상품이 미국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가 뽑은 ‘2024년에 가봐야 할 곳(52 places to Go)’ 리스트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년 발표되는 이 리스트에 올해에는 모두 52개 장소가 선정됐는데 뉴질랜드 기차 여행은 그중 4위로 선정됐다.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는 ‘캠퍼밴을 타고 뉴질랜드를 횡단하는 로드트립은 자유분방한 여행자의 꿈이다’고 적으면서 ‘하지만 더 간단하고 지속 가능한 이동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질랜드 국영 철도회사인 ‘키위레일(KiwiRail)’ 관광 사업부인 ‘그레이트 저니스(Great Journeys)’가 제공하는 ‘노던 익스플로러(Northern Explorer)’와 ‘코스탈 퍼시픽(Coastal Pacific)’ 및 ‘트랜즈알파인(TranzAlpine)’ 열차를 타고 17일 동안 하는 여행을 선택하라’고 덧붙였다.
올해 방문 장소 1위는 오는 4월 8일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에 걸쳐 북미의 넓은 지역에 나타날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Path of Totality’이었으며 이와 함께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 그리고 인파 없이 관광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의 야마구치현이 뉴질랜드에 앞서 2, 3위에 자리했다.
웹사이트에서는, 하지만 포도 농장과 화산, 눈 덮인 봉우리들을 통과하는 뉴질랜드 철도 여행이 주는 편리함과 지속 가능성을 능가하는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기차 여행은 오클랜드에서 출발해 통가리로 국립공원의 화산 봉우리와 테파파 박물관을 둘러보고 페리로 쿡 해협을 건넌 뒤 코스탈 퍼시픽을 타고 세계적 수준의 포도원과 들쭉날쭉한 해안을 따라가다 잠시 멈춰 고래를 본 후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한다.
또한 마지막 구간인 트랜즈알파인 여정은 캔터베리 평원에서 시작해 눈에 덮인 봉우리가 즐비한 서던알프스를 넘어 빠르게 흐르는 강과 고산 호수의 전망을 감상한다고 적었다.
이번 보도는 뉴질랜드가 최근 국제 관광 분야에서 여러 차례 이름이 오른 데 이어 나왔는데, 로토루아는 불과 한 달 전에 ‘Booking.com’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 인기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오클랜드에서 시작돼 퀸스타운에서 끝나는 ‘Great Journeys’의 17일짜리 투어는 1만 3,999달러인데, 이보다 짧은 투어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소개했다.
이외에 이번 리스트에 오른 상위 10개 지역은 하와이의 마우이(Maui), 애리조나의 ‘Baaj Nwaavjo I'tah Kukveni’, 싱가포르와 함께 칠레의 ‘O'Higgins’, 인도의 라다크(Ladakh) 및 스위스의 제네바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