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몇 년 동안 폐쇄된 웰링턴 도심의 한 고층 건물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은 6월 10일 밤에 마이클 파울러(Michael Fowler) 센터 맞은편의 프링글(Pringle) 빌딩에서 났는데, 이 건물은 지난 2016년 11월 발생한 카이코우라 지진 당시 구조적 손상을 입은 후 지금까지 폐쇄된 상태이다.
건물 관계자는 한 남성이 건물의 손상된 계단을 통해 추락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회사는 매주 건물과 접근 가능한 구역을 청소하지만 지난 90일간 각각 다른 시간에 그곳에 있던 18명에게 무단 침입 통지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추락한 사람이 중간 정도의 상처를 입었고 소방관들이 오전 10시쯤 건물에 진입해 그를 구출했으며 웰링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경찰이 건물 전체를 수색해 내부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 관리자는 사람들이 무단으로 상층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계 제거를 포함해 수년에 걸쳐 최선을 다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이런 문제가 여러 번 있었으며 경찰과 협의도 했지만 불법 침입자들은 그동안 차단 구조물을 부수면서까지 여러 차례 침입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장 근처에서 일하는 한 사람은 불법 거주자들이 5년여간 건물로 들어갔고 어떤 때는 숫자도 많았다면서, 근처에서는 마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바늘도 발견됐고 또 한번은 이들이 기르는 개에게 물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신고하고자 웰링턴 시청과 보험사, 부동산 관리자와 경찰에 여러 차례 연락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웰링턴 시청 관계자는 건물 보호와 무단 접근 방지는 건물 소유자 책임이며 건물의 미래 결정은 시청이 아니라 소유주에게 달려 있다면서, 지난 4월 중순 자원동의서 신청과 관련한 회의를 갖고 방안을 논의했고 지진복구 및 보강을 결정하면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