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이 담긴 상자를 선박 선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들여오던 마약이 적발됐다.
지난 4월에 실시된 이번 단속에는 세관과 함께 해군의 잠수 및 폭발물 전문가가 참여한 합동작전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당국은 선장 및 선박회사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유지했으며, 선박이 뉴질랜드에 접근하자 세관 순찰선인 ‘Hawk V’를 이용해 해안에서 약 50해리 떨어진 곳에서 접촉하도록 했다.
배는 오클랜드 외곽의 안전한 장소로 호송됐고 그곳에서 세관은 해군과 협력해 무인 선박과 드론을 사용해 선미에 부착된 박스를 검사한 후 떼어내 해안의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박스 안에는 선체에 고정할 수 있도록 전자석이 들어 있었으며 최대 315만 달러어치에 달하는 코카인 7kg이 들어 있었다.
세관 관계자는 선체에 마약을 부착하는 이런 방법은 세관과 관계 당국이 계속 감시하는 반입 기술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세관은 해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이번 작전은 서로의 능력과 장비 사용을 극대화한 훌륭한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관은 해운업계의 도움도 받았다면서 조직범죄 집단은 이런 방법 등을 포함해 뉴질랜드로 마약을 반입하려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군 관계자도 이번 작전이 무인 시스템 기술의 장점을 활용하는 새로운 단계를 보여준다면서, 데이번포트의 통제실이 무인 플랫폼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추적했으며 이는 세관, 경찰, 해군이 긴밀하게 협력해 마약 밀수와 맞선 훌륭한 사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