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11시간 동안이나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12월 12일(화) 오후 4시경에 넬슨 서쪽 인근의 애플비(Appleby)에 있는 장작 야적장(firewood supply yard)에서 났으며 이 불로 넬슨 일대의 여러 소방대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 불을 피웠던 자리에서 불씨가 튀면서 시작된 화재를 진압하고자 10개 소방대의 대원들이 긴급 출동했으며 2대의 헬리콥터도 진화에 동참했다.
불은 밤새 계속되다가 진화돼 11시가 만인 이튿날 새벽 3시경에 마지막 소방관이 철수하면서 현장을 야적장 주인에게 넘겼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에는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좁은 지역에 많은 나무가 몰려 있었으며 강풍까지 불어 끄기가 어려운 불이었다면서, 주로 자원봉사자였던 이들이 열심히 작업해 화재를 진압하고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행히도 이번 화재로 트럭과 장작절단기를 비롯한 장비들이 소실됐다면서, 하지만 소방관들의 노력으로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당시 화재 현장에는 건설회사인 ‘테일러스 컨트랙팅(Taylors Contracting)’과 ‘풀턴 호간(Fulton Hogan)’이 물 탱크와 프런트-엔드 로더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13일에도 이 지역에 최대 시속 90km 돌풍을 동반한 매우 건조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므로 불이 날 수 있는 행동을 주의하라면서, 항상 지역의 화재 위험 정도를 확인하고 불을 피울 수 있는 허가가 있더라도 안전 지침을 따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