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랜드 앞 바다에서 한 20대 여성이 상어에게 공격당해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
사건은 12월 18일(월) 새벽 2시경 리버턴(Riverton)의 럭비 경기장(rugby grounds)인근에서 발생했는데, 경찰은 당시 21세의 여성이 무릎 깊이의 하구 물속을 걷던 중 상어에게 물렸다고 설명했다.
사우스랜드 경찰 관계자는 여성이 다리 피부가 찢어지는 심각한 상처로구급 요원에게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뒤 사우스랜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범인은 이곳에 서식하는 ‘칠성상어(sevengill shark)’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이 발생한 시간도 하나의 요인일 수도 있다면서, 특히 날씨가 더워지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는 이때 주민과 방문객은 자기가 처한 주변 환경에 더욱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인버카길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리버턴은 인기가 많은 휴가지라면서, 물로 향하는 모든 이는 안전 지침을 따르고 또한 심야 수영은 피할 것도 함께 당부했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 측도 오전 2시 7분에 신고를 받고 구급차 한 대와 신속대응팀이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한편 뉴질랜드 해양 연구센터의 한 전문가는 2022년에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뉴질랜드 남부에서는 칠성상어가 여름에 종종 해변으로 더 가까이 다가온다면서 이 상어는 호기심이 많은 빠른 동물로 물보라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물어뜯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칠성상어가 접근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을 계속 맞추는 것이며 그 후에는 최대한 침착하게 물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칠성상어는 몸길이 2.5m 정도로 양쪽에 7개 아가미 구멍을 갖고 있는데, 여름이면 육지와 가까운 얕은 바다에 새끼를 낳으며 먹이는 주로 물고기와 함께 오징어와 같은 두족류를 잡아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