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전국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인부 2명이 물에 잠긴 차에서 극적으로 여성을 구출해 영웅으로 칭송을 받았다.
사건은 지난 5월 21일 오후 1시 무렵에 로토루아에서 남쪽으로 17km 떨어진 나쿠루(Ngakuru)의 와이카우카우(Waikaukau) 로드에서 발생했다.
당시 침수된 도로에 갇혔던 한 여성이 111에 구조 요청을 했는데, 여성은 이미 물이 가슴까지 찬 상황에서 계속 더 물이 올라오고 있으며 차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즉시 헬리콥터와 구조팀을 현장으로 출동하도록 조치했는데, 마침 이때 인근에서 전기선을 공사 중이던 2명의 인부가 이 상황을 보고 급히 달려갔다.
이들은 즉각 물로 뛰어들어 차창을 깨고 여성을 구조해 밖으로 데리고 나왔는데 몇 분 뒤에 차량은 지붕까지 완전히 물에 잠기고 말았다.
현장에 출동했던 한 경찰관은 구조대가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그들은 생명을 구해 사랑하는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으며 만약 이들이 없었다면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을 무릅썼던 이들이 별일 아니었다며 겸손한 모습이었다고 전하고, 구조를 받은 여성은 물론 당시 자기를 포함해 현장에 출동했던 다른 경찰관들도 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얼마나 빨리 일이 잘못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며 악천후 속에서는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말라면서, 도로가 물에 잠긴 경우 통과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절대로 지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