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환경에서 서식하는 키위 한 마리가 닭장에 들어와 태연하게 낮잠을 잤다.
최근 북섬 최북단 파노스의 와이파파(Waipapa)의 한 집 닭장에 ‘노스랜드 브라운 키위(North Island brown kiwi)’ 한 마리가 들어와 암탉 옆에서 잠을 자다가 집주인 여성에게 발각돼(?) 영상으로 찍혔다.
자연보존부(DOC)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키위가 닭 옆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 하지만 닭들은 낯선 방문객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차분했으며 새로운 동료에게 마음을 열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적었다.
또한 키위도 새 잠자리가 매우 편안해 보였으며 심지어 집 주변을 조금 산책한 뒤 다시 암탉 곁으로 돌아와 낮잠을 더 잤다고 덧붙였다.
DOC는 잠시 휴식을 취한 키위가 나갔다면서 집 주변 관목 숲으로 잘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강력한 포식자 통제와 지역사회 단체의 키위 개체수 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파 노스 지역에서 키위가 이전보다 더욱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