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빈집이나 차량, 택배 물건을 목표로 하는 도둑질이 늘고 있다.
경찰은 ‘기회주의적 범죄(opportunistic crime)’가 증가하는 시즌이 된 만큼 사람들이 경계심을 갖도록 당부했는데, 한 경찰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면 더 많은 이가 집 밖으로 돌아다니게 돼 차와 집이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해밀턴의 차에서 은행카드를 도난당한 3건을 알고 있으며, 또 다른 사례에서는 연장과 과속 탐지기, iPhone 및 히트펌프 2개를 포함해 총 2만 달러어치 이상의 물품이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당시 차 3대에서 도난당한 3개의 개별 카드가 6번 거래에 사용돼 거의 1,000달러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관계자는 이 밖에도 해밀턴 교외에 있는 주택 문 앞과 눈에 띄는 장소에 있던 여러 개의 소포가 도난당했다면서, 그중 2건은 각각 엔더리(Enderley)와 베이버스톡(Baverstock)에 있는 집 현관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 와이카토 경찰은 위의 다섯 사건에 대해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목격자 진술을 받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쇼핑이 늘고 온라인 배송이 시작되고 있으므로 직장이나 건물 뒤쪽, 또는 누군가 집에 있을 때처럼 안전한 장소로 택배가 배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범죄에 대비해 경찰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키도록 조언하고 있다.
귀중품, 중요 서류는 차 밖으로 꺼낸다.
항상 차량을 잠근다.
조명이 밝은 곳에 주차하거나 차고에 주차한다.
보안 카메라 설치를 고려한다.
차량 경보기가 아직 없으면 경보기 설치를 고려한다.
누군가 있을 곳이나 또는 직장에서 택배를 배달받는다.
만약 집으로 배달되면 집으로 가거나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확보한다.
포장재는 현명하게 처리해 지나가는 이들이 값비싼 물건 구입 사실을 모르게 한다.
관계자는 도난 피해를 봤거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 경우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