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분기의 뉴질랜드의 서비스 수출입 동향에 여행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이 12월 4일(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분기에 여행 부문의 수입은 19억 6,000만 달러, 그리고 수출은 2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9월 분기의 14억 달러와 16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통계 담당자는 여행 부문 수입액이 2019년 9월 분기 실적을 넘어서면서 코비드-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는데, 여행 수입은 휴가 및 사업 여행자, 유학생 등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나가 지출한 금액이다.
운송비는 팬데믹 후 해상 운임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 2020년 3월 분기 이후 뉴질랜드의 최대 서비스 부문 수입액이었는데 올해 9월 분기에는 여행 수입이 이를 추월했다.
한편 2022년 9월 분기의 16억 5,000만 달러, 그리고 2023년 6월 분기 24억 3,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던 여행 수출 부문은 올해 9월 분기에는 24억 8,000만 달러로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담당자는 여행 수출액은 코비드-19 이전 수준이나 또는 계절적인 패턴으로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올해 6월 대비해 9월 분기에 비 계절적인 증가세가 기록됐다면서, 이는 뉴질랜드와 호주가 공동 개최했던 FIFA 여자 월드컵과 같은 최근 국제 행사가 이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 9월 분기에 뉴질랜드를 찾은 외국 방문객은 총 64만 5,498명으로 2019년 9월 분기의 76만 8,468명의 84% 수준이었는데, 그중 중국 출신 방문객은 5만 529명으로 2019년 9월 분기에 비해 59% 정도였다.
한편 이처럼 서비스 부문 중 해외여행 수출과 수입이 코비드-19 이전의 수준까지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지난 9월 분기에는 중국과의 상품 무역도 2022년 9월 분기보다 줄었다.
올해 9월 분기에 중국으로의 상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8억 9,300만 달러가 감소한 4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분유와 버터, 치즈와 같은 낙농품이 2억 9,400만 달러 줄면서 전반적인 감소세를 주도했다.
한편 9월 분기에 중국으로부터의 상품 및 서비스 수입액 역시 지난해 9월 분기에 비해 8억 200만 달러가 감소한 4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