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가 없는 자율 비행기가 캔터베리 하늘에서 최초로 비행 시험이 진행됐다.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이 비행기는 미국의 ‘위스크 에어로(Wisk Aero)’에서 개발한 것으로,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카이토레테 스핏(Kaitōrete Spit)에서 다른 비행기가 다니는 통제된 공역에서 안전하게 비행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12월 6일(수) 회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는 다른 비행기가 나는 통제되는 공역에서도 무인 자율 비행기 운항도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정말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해당 비행기에는 좌석이 4개 있으며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자율 비행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회사가 하고 있는 일은, 미래에 이러한 항공기가 통제된 공역으로 진입하는 방식을 지원하는 몇 가지 과정을 연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비행기는 승객은 물론 다른 영공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안전 요구 사항을 갖추고 있으며, 비행을 모니터링하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지상 요원의 통제를 받는다면서 마치 하늘을 나는 ‘전차(tram car)’와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행기는 모든 비행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비정상적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감지하고 대응해 모든 사람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면서, 예측 가능한 유형의 비행을 감독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나아가 높은 수준의 안전성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비행기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2010년대 말에는 현재 여객기에 대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위스크 에어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는 항공 우주 제조업체로 ‘항공 택시(air taxi)’로 이용할 수 있는 4인승 자율 비행 수직 이착륙기를 개발 중인데, 2019년에 보잉과 구글의 공동 창업자였던 래리 페이지가 설립했으며 올해 5월부터 보잉의 전액 출자 자회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