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수) Air NZ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비행기인 ‘ALIA CTOL’을 처음으로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Beta Technologies’에서 개발한 이 비행기는 2026년 Air NZ에 합류해 NZ Post의 화물 전용기로 사용된다.
ALIA는 시험 당시 한 번에 480km 이상을 비행했는데 항공사 측은 약 150km 거리의 노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Air NZ가 ‘차세대 항공기 미션(Mission Next Gen Aircraft) 프로그램’을 통해 30개 조직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받는 등 18개월의 조사 끝에 나왔으며, 항공사는 2026년 차세대 항공기를 사용한 상업용 운항을 목표로 협력할 4개 조직을 선택했다.
BETA의 ALIA는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상업적 주문인데 현재 Air NZ는 비행기의 첫 번째 노선을 결정하기 위해 공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렉 포란(Greg Foran) Air NZ 대표는, 전기 항공기 구입은 항공사 입장에서는 작지만 중요한 단계이자 뉴질랜드에서 저공해 비행기를 운항하려는 Air NZ의 약속을 더 확실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탈탄소화 항공기는 쉽지 않고 해야 할 일도 많으며 기술과 인프라, 운영 및 규제에 대한 변화도 더 신속하게 해야 한다면서, 새 비행기는 기존 비행기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추가되는 것이지만 이러한 변화를 앞당기는 촉매제라고 설명했다.
Air NZ는 활주로 이착륙(CTOL) 방식의 전기 비행기 한 대의 주문과 함께 2대에 대한 구입 선택권을 가졌으며 그 외에도 추가로 20대에 대한 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톤의 무게에 길이는 12m가 조금 넘는 이 비행기는 고도 1,500m에서 3,000m 사이로 비행할 것으로 보이며 시속 270km까지 내는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최대 60분이 소요된다.
Air NZ 측은 테스트를 통과하고 민간항공국(CAA)으로부터 비행 안전 인증을 받은 후에만 운항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작사인 BETA 관계자는 “항공사 요구를 충족할 해결책으로 우리 기술에 대한 Air NZ의 신뢰에 만족하며 ALIA를 시장에 출시하는 2026년까지 계속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7년에 미국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창립한 BETA는 현재 수직 이착륙과 활주로용 전기비행기를 각각 개발 중인데 이번에 도입되는 Air NZ 기종은 활주로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