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응시 수수료 제도가 개편된 이후 응시자가 대폭 늘어나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시간이 90일까지 길어졌다.
NZTA에서는 지난 10월 1일부터 장기간 학습이나 제한면허를 가진 이들이 빠른 시간에 면허시험을 볼 수 있도록 재시험 비용 없이 시험을 치르도록 제도를 바꿨다.
이 바람에 현재 전국적으로 평균 60일, 최대 90일까지 시험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NZTA는 응시자가 한 번에 붙을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연습을 한 뒤 시험에 임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제도 변화로 지난 10월과 11월 사이에 학습면허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2만 7,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5,000명에 비해 상당히 많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운전면허 시험 예약이 9만 2,000건 이상이었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에 14만 5,200건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시험을 관장하는 AA와 VTNZ는 운전면허 시험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상황은 NZTA의 발표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달 초에 오클랜드의 한 엄마는 아들의 제한면허 시험 응시를 위해 오클랜드 전역은 물론 와이카토와 노스랜드까지 시험 장소를 뒤졌지만 내년 10월에나 가능했다고 불평했다.
NZTA 관계자는 현재 시험 대기시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장기간 기다리는 게 답답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가능한 용량을 늘려 늘어난 수요를 처리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AA 및 VTNZ 직원에 대해 모든 이가 인내심을 가져주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관은 응시자가 시험에 떨어져 다시 대기자 명단에 합류하는 일이 없도록 시험을 치르기 전에 충분히 연습해 주도록 요청하는 한편, 시험에 불참하는 경우도 적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누군가가 시험에 오지도 않고 또 예약을 취소하지도 않으면 다른 사람이 그 시간을 이용할 수 없다면서, 단 몇 시간 전에라도 온라인으로 취소하면 다른 응시자가 시험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응시자가 수시로 시험 예약 웹사이트를 확인하면 취소된 시간을 이용해 시험을 볼 수도 있다면서 자주 웹사이트를 들여다 보도록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