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크기의 블랙 팬더 조각상 모습과 함께 스파이더맨 홀, 닥터 스트레인지 미러드 룸 등이 등장하는 ‘Marvel: Earth's Mightiest Exhibition’이 웰링턴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12월 14일(목)부터 웰링턴 컨벤션 센터에서 시작돼 내년 4월 28일까지 이어지는데, 사진 촬영 기회와 함께 쌍방 대화형 작품과 몰입형 설치물 및 원본 작품 등이 선을 보인다.
전시회의 패트릭 리드(Patrick Reed)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회가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등 세 가지 다른 분야를 하나로 엮었으며 마블의 캐릭터와 스토리에는 가상의 역사가 있고 이 스토리를 실현한 창작자와 회사의 실제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마블이 대중문화 사건에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다시 영향을 어떻게 미쳤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역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컨벤션 센터 팀은 전시회를 위해 전문가인 리드와 벤저민 손더스(Benjamin Saunders)와 접촉했는데, 리드는 85년이 넘는 마블 역사 중에서 무엇을 유지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뺄지 결정하는 게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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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만화를 보든가 Disney+ 쇼나 영화, 비디오 게임이든 관계없이 모두가 자신의 기준점에서 마블을 선택한다면서, 간단하고 일관적이면서도 연결되는 모든 지점을 담는 무언가를 만드는 건 도전이면서도 또한 재미라고 말했다.
또한 로리 푼(Laurie Foon) 웰링턴 부시장은 세계 초연인 이 행사를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많은 작업이 이곳에서 벌어졌으며 이제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푼 부시장은 유네스코 영화의 도시이자 창의적인 영화 산업이 숨 쉬는 웰링턴에서 이 전시회를 주최하는 것은 아주 적절하다고 말했는데, 시청은 17만 5,000명이 전시장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웰링턴 시청의 경제 관계자도 전시회가 열리는 4개월간 수십만 명이 찾으면서 관광 및 숙박과 유통 업체에 도움이 되는 등 지역에 경제적 이익이 있을 거라면서, 웰링턴이 이 정도 규모 전시회를 개최하고 세계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Marvel Entertainment’는 월트 디즈니사가 전체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이자 80년 이상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에 등장한 8,000개 이상의 유명한 캐릭터를 보유한 회사로 디지털 미디어와 출판 및 게임 등 각종 분야에서 캐릭터 프랜차이즈를 활용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