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분기까지 국내 건축 활동이 전 분기에 비해 감소했지만 병원을 비롯한 의료 시설과 요양원 등의 건축은 한 해 전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5일(화) 나온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계절 조정치를 감안한 지난 9월 분기의 건축 비용은 총 86억 달러로 6월 분기에 비해 2.4% 감소했다.
이를 나눠 보면 같은 기간에 비주거용 건물은 5.9% 감소한 29억 달러였으며 주거용 건물 역시 57억 달러로 0.6%가 줄었다.
통계 담당자는 특히 올해 9월 분기에는 지난 2022년 12월 분기 이후 처음으로 비주거용 건물 부문에서도 건축 활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9월까지 건축 비용이 360억 달러로 지난해 9월까지에 비해 10% 증가했는데, 전체적인 건축 물량을 추정하는 것과 달리 건축 비용 통계에서는 시간 경과에 따른 자재 및 인건비와 같은 건축비 변동도 포함된다.
지난 12개월간 ‘자본재 물가지수(capital goods price index)’를 보면 비주거용 건물의 건설 비용은 6.5%, 주거용 건물 건설 비용은 5.6%가 올랐다.
2023년 9월까지 연간 비주거용 건물 건설 비용은 지난해에 비해 18% 증가했는데, 그중 병원과 요양원 및 의료용 건물 부문이 45%나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창고 건물이 28% 증가한 19억 달러였으며 사무실과 행정용 건물, 대중교통 부문의 건설 비용은 24% 증가한 20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