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매업체 중 절반을 조금 넘는 업체만 앞으로 12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뉴질랜드 소매업 협회(Retail NZ)’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 소매업체의 57%만이 향후 12개월 후에도 생존할 수 있다고 ‘확신’ 또는 ‘매우 확신’한다고 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역 소매업체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면서 극히 안 좋은 상황을 보여주는 여러 자료가 있는데, Centrix에 따르면 업체 청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늘어났으며 온라인 소매업체는 가장 높은 사업 실패율을 보인다고 전했다.
설문조사에서 중소기업의 64%가 비용 상승으로, 그리고 30%는 현금 흐름과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50% 미만이 올해 크리스마스 경기에 대해 낙관하며 1/4은 내년에는 생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답했다.
소매업협회의 지난 9월 분기 ‘소매 판매 지수(Retail NZ Sales Index)’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매출이 0.5%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59%의 소매업체가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가격을 올렸다고 답했다.
관계자는 현재 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은 업체가 존속할 수 있도록 지방 및 정부가 적극 나서서 지원하던 코비드-19 당시보다 훨씬 더 어렵다면서, 중소기업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겠지만 특정 산업에서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뉴질랜드 전체 기업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살아남고 번영할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는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앞두고 해외로 돈을 보내는 것보다는 현지의 소규모 기업과 함께 이번 크리스마스 구입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그들을 지원하고 돈이 지역 경제 안에서 돌도록 하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