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생산자들은 가격이 정점에 이르렀고, 2023년 초의 계란 부족이 곧 먼 기억이 될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고 RNZ에서 보도했다.
뉴질랜드의 산란계 개체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계란이 시장에 출시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올해 초 배터리 케이지 암탉에 대한 금지령이 발효되면서 계란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도 비싸져 전국적으로 계란 부족 사태가 촉발되었다.
산란계 개체수는 2월에 340만 마리로 최저점을 기록했고, 업계는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와 군집 사육(Colony Cages)에서 벗어나 방목장과 유사한 운영으로 전환했다.
그 이후로 개체수는 40만 마리 이상 증가하여 380만 마리로 늘어났으며, 1월까지 10만 마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생산자연맹(Egg Producers' Federation)의 전무이사인 마이클 브룩스는 농부들이 값비싼 전환을 한 것은 상당히 잔인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곡물 가격 상승과 Foodstuffs 및 Woolworths(이전 Countdown)가 2025년까지 닭장에 갇힌 계란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브룩스는 산란계 농업 산업에 있어 지난 몇 년은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며, 농민들에게는 엄청난 재정적 압박이 있었고 구식 케이지에서 콜로니 케이지로 바꾸는 데만 최소 100만 달러가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방목장으로 들어가려면 완전히 새로운 농장, 새로운 세트를 구입해야 했다며 그래서 정말 큰 비용과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꽤 복잡한 상황으로 이어졌고, 공급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제 막 그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이후 계란 가격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Stats NZ의 최근 수치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7월 최고치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마이클 브룩스는 가격 측면에서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을 보기 시작한 것은 몇 년 만에 처음이라며, 그 전에는 소비자들이 알다시피 지난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농부들에게 가해진 모든 외부 압력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반적인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모든 요인들이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마이클 브룩스는 올해가 특별한 상황이었지만 내년에는 공급이 확보되고 가격이 더욱 합리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케이지의 닭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는 쌓인 배터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에서 처음 사용된 사육 방식이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닭을 키울 수 있어서 여러 나라에서 이 사육 방식을 사용했다.
이 배터리 케이지를 금지한 이유는 배터리 케이지에 있는 암탉은 날개를 펴거나 펄럭이거나 운동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앉기, 둥지 짓기, 먼지 목욕하기, 먹이 찾기와 같은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수 없어 만성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느끼게 되며, 스트레스를 받은 닭들이 병에 걸리기 쉬운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동물보호 단체에서는 배터리 케이지 사육 방식을 동물 학대라고 비판했다.
2012년 정부는 업계가 적절하게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하기 위해 10년의 단계적 배터리 케이지 폐지 기간과 함께 산란계용 배터리 케이지 금지를 발표했다. 2023년 1월 1일 금지령이 발효되어 배터리 케이지를 불법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