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최남단 도시인 인버카길 공항의 터미널이 내년부터 ‘Sir Tim Shadbolt Terminal’로 이름이 바뀐다.
인버카길 시의회는 터미널 명칭 변경안을 승인했는데, 지난달 팀 섀드볼트 경의 지지자들은 이러한 제안이 그를 기리는 가장 이상적 방안이 될 것이라면서 제안한 바 있다.
시의회는 1993년부터 8번이나 역임하면서 가장 오래 시장으로 재임하다가 작년 지방선거에서 탈락한 그가 그동안 인버카길을 위해 일한 업적을 기리는 방안을 고려해 왔다.
또 다른 방안 중에는 공항 이름을 ‘Sir Tim Shadbolt 공항’으로 완전히 바꾸거나 또는 공항 진입 도로명을 ‘Sir Tim Shadbolt Ave’로 바꾸는 방안도 포함돼 있었다.
노비 클락(Nobby Clark) 인버카길 시장은 11월 28일(화) 시의회에서, 이번 보고서가 섀드볼트 경의 인버카길시에 대한 봉사를 기리는 것이라고 시의원들에게 말했다.
특히 섀드볼트 경은 시장이 되기 전인 1990년대부터 공항과 관계를 맺었으며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공항 이사를 지냈으며 태즈먼 횡단 국제선 항공편을 유치하기 위해 2003년 활주로 확장 작업에도 참여했다.
인버카길 공항은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긴 민간용 활주로를 갖고 있는데, 그가 재임하던 2018년 Air NZ는 오클랜드와 인버카길 노선에 제트 여객기를 운항하기도 했다.
피터 켓(Peter Kett) 시의원은 그는 인버카길뿐만 아니라 사우스랜드를 위해 많은 일을 해냈고 지금까지 어떤 시장보다 많은 업적을 이뤘다면서 이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동료 의원들에게 말했다.
안내판 등 공항 주변의 컨셉 디자인은 이미 마련됐지만 최종 방안은 아직 만들지 않았는데 시의회는 내년 2월까지 명칭 변경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섀드볼트 경은 성명서를 통해, 시의회 결정에 대해 영광스럽다면서 자기 이름이 붙은 터미널에 비행기가 착륙한다는 안내를 받으면 아마 몇몇 승객은 미소를 지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으로서 즐겁게 일했고 공항의 성공적인 발전이 이어져 자기의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재임 중 본인의 역할에 110%를 던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