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웰링턴의 정부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식에서 멜리사 리(한국명 이지연) 의원이 새 정부의 경제개발부, 소수민족부 그리고 미디어·통신부 등 3개 부서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멜리사 리 장관은 이날 장관으로 선서하면서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선서문을 읽었다.
그는 한국어로 "본인 멜리사 이지연은 법에 따라 찰스 3세 국왕 폐하와 그의 후계자 및 왕위 계승자에게 진정으로 충성을 다할 것을 선서합니다"라며 "본인 멜리사 이지연은 뉴질랜드 행정부 집행위원회 장관으로 임명됐으며 원활한 뉴질랜드 국정운영을 위해 필요한 경우 항상 최선의 판단력을 발휘해 총독에게 자유로이 자문하고 조언할 것을 선서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밀을 유지하고 성실하게 장관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선서했다.
2008년 11월 뉴질랜드 총선에서 처음 국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된 멜리사 리는 지난 총선을 통해 6선의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