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달 전 재건축이 결정된 넬슨 병원의 재건축 규모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넬슨 병원은 현재 161개 병상을 갖고 있는데 올해 초 정부는 255개의 병상을 갖춘 재건축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수용 능력이 부족해 현재 보건 당국은 일부 환자에게 집에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병원의 주요 건물 중 2개가 65년 전에 처음 문을 연 뒤 거의 변하지 않은 채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설은 방 크기는 물론 보호자 간병, 상담에서의 개인 정보 보호, 건물의 Wi-Fi 연결 문제 등의 측면에서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55개 병상을 갖춘 재건축 계획이 승인됐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이주자를 포함한 지역 인구 증가는 물론 많은 이들이 나이가 들면서 병원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병원이 이미 꽉 찬 가운데 관계자들은 재개발 완료 시점까 늘어날 환자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집에서 병원에 있는 것처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가상 치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는 오클랜드에서 성공적이었으며 재활과 같은 일이 병원 밖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는지 여부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본관은 오는 2031년까지는 완공할 예정이지만 전체 프로젝트는 2033년까지는 마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단계적으로 건설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설계 단계에 할당된 금액은 7,300만 달러에 불과하다.
현재 건물 건설에 할당된 자금은 없으며 향후 예산에서 조달해야 하는데, 프로젝트 비용은 총 11억 달러로 책정됐지만 정부 문서에서는 본관 2단계 건설 비용이 현재 추정치를 넘어설 위험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의 수치는 대략적인 추정치일 뿐이라고 말했는데, 당국은 더니든 병원에서 터졌던 대규모 예산 증액과 같은 일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의도적으로 구체적인 계획 발표를 보류하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 총선 선거 운동 기간에 국민당은 넬슨 병원 재건축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은 없었는데, 지난달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 내정자는 자신이 이 일을 알게 됐으며 정부에서 이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