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더니든의 한 학교에 협박성 이메일이 접수돼 한동안 학교가 폐쇄되고 학부모들이 몰려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동은 11월 14일(화) 아침 8시 45분경에 앤더슨스 베이(Anderson's Bay)에 위치한 남녀 공학인 ‘베이필드(Bayfield) 하이스쿨’에 이메일이 하나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학교 측은 이를 즉각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은 예방 차원에서 학교를 폐쇄하도록 지시했다.
오전 9시 15분 무렵에 학교 측은 소셜미디어 안내문을 통해, 학교가 현재 폐쇄 상태에 있고 학부모에게 현장으로 오지 말라고 안내하면서, 학생들은 현재 모두 안전하며 가능한 한 빨리 정보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즉각 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학교 측은 사태 발생 2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40분 무렵에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에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다고 추가로 밝혔다.
하지만 당시 자녀의 안전을 걱정한 일부 학부모들이 현장을 찾아 경찰의 통제선 밖에서 모여 있거나 차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
또한 이날 NCEA 과학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Y11 학생들은 시험을 보지 못했으며 학교 인근의 쇼어(Shore) 스트리트가 통제됐다.
학교 폐쇄가 해제된 이후에도 일부 경찰관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안심시키기 위해 현장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