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한 교회에서 불과 몇 시간 간격으로 방화로 보이는 2건의 화재가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첫 번째 화재는 11월 27일(월) 밤 8시 15분쯤 노스쇼어 지역 버켄헤드(Birkenhead)의 오네와(Onewa)에 있는 ‘자이온 힐 버켄헤드 감리례교회(Zion Hill Birkenhead Methodist Church)’에서 발생했다.
당시 교회 건물 측면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차 6대가 긴급히 출동해 진화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인 자정 무렵에 교회 창고 벽에 또 다른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되면서 소방차 4대가 다시 출동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두 건의 화재 모두 수상한 사건으로 간주돼 경찰이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초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880년에 첫 건물이 들어섰던 이 교회는 1885년에 현재 건물이 완공된 버켄헤드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카테고리 B의 문화유산인데, 건물이 낡아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브어리틀’ 웹사이트를 통해 모금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