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NZ 국내선 항공기가 난기류로 출발지로 되돌아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10월 9일 아침에 웰링턴에서 출발해 남섬 더니든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NZ681편이 ‘심각한 난기류(severe turbulence)’에 휘말렸다.
조종사는 두 차례나 착륙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웰링턴으로 방향을 바꿔야만 했다.
더니든 공항 측은 이번 사고는 심한 난기류와 함께 풍속과 풍향이 갑자기 변하는, 이른바 ‘윈드시어(wind shear)’로 인해 벌어졌다고 밝혔다.
기상 당국은 9일 오후 5시까지 더니든과 클루사(Clutha) 해안 지역에서는 노출된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남서쪽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면서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들어 비행기가 운항 중에 심한 난기류에 휩쓸리는 뉴스가 자주 나오는 가운데 뉴질랜드 국내선에서도 난기류로 인한 문제가 이전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에도 웰링턴에서 퀸스타운으로 향하던 Air NZ 국내선에서 극심한 난기류로 인해 부상자까지 나왔다.
당시 승무원이 기내 서비스를 하던 중에 커피포트의 뜨거운 물이 쏟아져 한 승객이 화상을 입는 등 승객과 승무원이 다쳐 퀸스타운 공항에서 대기하던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