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먹거리 물가가 지난해보다 연간 1.2% 올랐다.
10월 11일 나온 통계국의 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연간 0.4% 올랐던 식품물가지수가 9월에는 이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에 식품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레스토랑 식비 및 즉석식품과 잡화식품이었는데, 레스토랑과 즉석식품은 각각 3.5%씩 올랐으며 잡화식품은 2.7% 상승했다.
레스토랑 및 즉석식품 중에서는 점심/브런치와 테이크아웃 커피, 햄버거 등의 값이 오른 게 주요 원인이었다.
또한 잡화식품 중에서는 올리브유와 버터, 초콜릿 비스킷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올리브유는 1리터 병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9월보다 상승률이 58%나 돼 21.56달러에 도달하면서 전체적인 먹거리 물가 상승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 담당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처럼 식품물가지수가 전체적으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과일 및 채소류는 큰 폭으로 하락해 상승률을 일부나마 상쇄했다.
과일과 채소는 9월까지의 연간 8.3%가 내렸는데, 특히 고구마와 감자, 양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품목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까지 오른 바 있는데, 이후 고구마는 연간 57.5% 떨어졌고 감자는 27.4%, 양파는 43.7%가 내렸다.
통계 담당자는 올해 9월의 양파 1kg의 평균 가격은 1.68달러로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