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분기에 국민들의 ‘가계 지출(household spending)’이 늘어나고 ‘순 가처분 소득(net disposable income)’도 줄면서 ‘가계 저축(household saving)’이 3월 분기보다 4억 7,9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지난주 통계국이 발표한 계절을 감안해 조정한 가계 지출액은 전 분기보다 1.0% 늘어난 600억 달러였다.
그중 서비스와 식료품 등 비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등 내구재에서 줄어들었던 지출액 감소분을 상쇄했다.
순 가처분소득은 0.9% 감소해 590억 달러에 그쳤으며 총 가계 소득은 0.2% 줄어 2016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 가처분소득은 세금 등의 지출을 제외하고 가계가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하며 이는 곧 저축이나 소비 또는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관련 통계는 전체 가계 부문을 대상으로 하며 개별 가계의 세부적인 경험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통계 담당자는 6월 분기의 순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서 가계는 지출 증가분을 돈을 빌리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6월 분기 가계 임금 및 급여는 0.8% 증가했는데 이는 2021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의 평균 분기 성장률이었던 2.1%보다 많이 낮은 수준이다.
담당자는 가계 임금의 성장세 둔화는 6월 분기의 근로 시간이 줄어든 데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배당금 수입과 자영업자 및 파트너십 사업 소득 또한 6월 분기에 줄어들었다.
한편, 소득이 줄고 지출이 늘어나면서 직전까지 3개 분기 동안 증가했던 ‘순 가계 자산(household net)’도 6월 분기에 470억 달러가 줄면서 2.0%의 감소율을 보였다.
가계 순자산은 가계가 소유한 모든 자산의 총가치에서 부채를 모두 뺀 금액이다.
통계 담당자는 하지만 지난 분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6월까지 순 가계 자산은 1.0%, 금액으로는 240억 달러가 증가했다고 전했다.